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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도운 2016. 8. 5. 17:30

[주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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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가 희대의 망작을 만들었다.

매력적인 소재와 캐릭터를 가지고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망쳐놓다니.. 영화를 보는 내내 뛰쳐나오고 싶었다. 팬심으로도 극복하기 힘들다. 악당들이 왜 저러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고 진행이나 결말도 뭐 하나 납득이 가는 내용이 없다. 차라리 영화 보는 시간에 일을 하고 말지 시간이 아깝다. 할리 퀸만 아니었으면 진짜...

어벤저스에 대항하려고 급을 맞춰보려 했던 것인지 적들은 엄청나게 강한데, 그에 비해 스쿼드 구성원들의 파워는 너무 빈약하다. 그러다보니 밸런스가 영 이상해지게 되었는데, 할리퀸은 나무 배트로 적들을 쓸어대고 캡틴 부메랑이 부메랑으로 엄청난 괴물들과 싸운다던지, 급이 맞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는 전투가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말이 안되는 전개가 계속 되는 것 같다. 좀 더 현실화해서 적당이 레벨 보정을 했어야 할텐데 판타지 세상으로 너무 가버린 것 같다.

이랬으면 어땠을까..?

조커에게 무한 애정을 퍼붓다가 버림받아 분노한 할리 퀸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이끌면서 조커의 악당들과 한판 붙는 내용이었으면 어떨까 싶다. 조커가 부패한 관료들과 결탁하여 양지에서 미친짓을 저지르고 다니니까 악당들을 이용해서 대응하겠다는 내용이라면 악당들이 깽판을 치던 뭘 하던 이해가 되었을텐데, 밸런스도 맞았을테고. 그렇게 투닥대고 싸우다가 할리 퀸이 조커에게 되돌아가면서 끝난다던지. 병맛 코드를 넣었어야 했는데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가 너무 착실한 사람이었나보다.


여튼 DC는 안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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