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ngineering

[책]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이도운 2016. 9. 29. 06:35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국내도서
저자 : 임백준
출판 : 한빛미디어 2015.10.20
상세보기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은 출간된지 오래되었는데 복간되어 다시 나왔습니다. 학생 때 도서관에서 봤다가 이번에 구매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오! 하하! 13년이나 되었네요. 세월이 지났음에도 책에서 이야기하는 알고리즘들이 여전히 우리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요즈음 IT 취업 시장에서는 코딩 능력에 대한 평가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알고리즘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보겠다는 것이죠.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다른 알고리즘 서적들과는 달리 각종 이론과 증명을 통한 심도 있는 접근을 하지는 않습니다. 알고리즘이나 복잡한 문제들을 만들어낸 사람들과 그 문제들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알고리즘을 풀어 설명하기도 합니다. 눈이 빨간 수도승 이야기도 재미있고, 2002년 월드컵 이야기도 나와 오랜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렇게 교양 서적처럼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데, 막상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저자가 깊이도 놓치지 않으려 해서 긴 설명이나 코드가 나오기도 하여 여러번 곱씹어 읽어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팰린드롬, 둠스데이, 정렬과 검색, 해시, 유클리드, 재귀, RSA 등의 IT 엔지니어라면 한번 쯤 들어보았을 만한 이야기들을 잘 모았습니다. 알고리즘을 심도있게 공부할 마음이 있다면 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느낌을 익힌다는 차원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필요하면 다른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저는 이렇게 한 분야에 대해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좋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책의 역할이 많이 줄었지만 일정한 최소한의 정보마저 없으면 검색을 시작할 수도 없으니까요.

해시에 대한 설명해시에 대한 설명

후반에서 이야기하는 N개의 여왕 문제도 흥미롭습니다. 제프 소머즈라는 사람의 코드를 수록하였는데, 주석도 해석해주어 읽어볼 만 합니다. 

N개의 여왕 문제 풀이N개의 여왕 문제 풀이

저자는 알고리즘을 퍼즐이나 수수께끼처럼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죠. 저도 일하면서 종종 일이 재미없고 지치기도 하는데, 항상 즐기는 자세가 될 수 있도록 되돌아보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또한 배움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배울 때 만큼 즐거울 때가 없으니까요.

책 구성은 낭비 없이 알차게 되어있고 종이의 질도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