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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역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신우익 님은 필립스 코리아의 인사 총괄 상무로, 인재 관리를 하는 헤드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선택하고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지 궁금하였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특히 목차만 보고 맘에 들어 선택하였습니다.
회사 선택과 이직, 면접에서부터 시작하여 회사 생활을 잘 하는 방법, 팀장과 같은 매니저로 성장하였을 때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회사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방향을 제시하여 줍니다. 전에 읽은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가 회사를 다니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라면 이 책은 좀 더 분석적으로 전략을 수립하여 알려주는 실용서에 가깝습니다. ^^ 책 마지막 날개부분에 간단히 전략이 요약되어 있어 첨부해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알던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이 책을 통해 정리하고 지나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회사를 고를 때에는 어떤 점을 생각해야 할지, 단순한 연봉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면접할 때 주의할 점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가기에 좋은 이야기였어요. 새롭게 알게된 부분들도 많았는데, 업무중이나 메일을 쓸 때 어떤 문장을 피하고 단어를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제게 중요한게 '성장'이라 성장 전략 부분에 관심이 갔는데, 저자는 부족한 경험은 책을 통해 채우라고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회사원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요즈음 책을 여럿 읽었지만 완전히 나의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하기에는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해야 내 역량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죠. 그런데 저자는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해 주네요. 무릎을 탁 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단기간에 습득한 정보는 단순한 정보일 뿐이다. 머릿속에 있는 정보가 업무에 활용될 때 비로소 경험이 되고, 경험이 쌓이면 역량이 된다.
상사와 일하는 방법도 재미있었습니다. 과거의 나의 상사들이 생각나면서 그분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떠올려 봤습니다. 별 생각 없이 지나친 과거였을 뿐인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상사의 중요한 항목들을 참고하면서 내가 그들에게 잘 했던점, 잘 못했던 점들을 되돌아보고, 그 분들이 상사로서 했던 여러 사례들을 떠올려보게 되네요.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좀 더 주의깊게 생각해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양성 전략 챕터에서는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일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표를 보여주며 문화권마다 성향이 다르니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양성에 대해서는 나름 열려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를 발휘하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에도 외국 국적의 인력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요즈음엔 한국인들도 많이 외국으로 진출하고 있어 팀웍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래 그림은 경력 개발이 잘 되고 있는지 네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는 그림입니다. 네가지 부분인 열정, 역량, 조직 문화, 직무 중 하나만 줄어들더라도 교집합 부분인 경력 개발이 매우 작아지게 됩니다. 내 경력을 네가지 측면에서 바르게 투자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올바른 경력 개발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요즘엔 제 열정도 줄었고 사내의 조직 문화도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나아가 조직문화를 개선해 보려는 열정도 식어있다고나 할까요... 이대로라면 제대로 경력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빠른 시일 내에 추스리고 방향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다 나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분석적으로 책을 써 내려간 점이 인상적이고 그런 사고방식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의 주요 주제에 대해 글로써 정리해 보면서 나만의 전략을 짜 볼까 합니다. 정리하고 다시 읽어보고 실천하여 저자가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나만의 역량으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여러가지 주제를 이야기하다보니 어떤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직에 대한 책은 별로 없어서 신선하였으나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셨으면 하였고, 다양성 전략도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팀의 중간쯤에 위치한 사람으로서의 전략은 어떤 것이 좋을지도 궁금하였는데 따로 언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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