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
나이가 들고 집에 아기가 있다 보니 피로함을 느끼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만성 피로가 된 것은 아닌가, 어딘가 몸이 나빠진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러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습니다. 목차를 보니 여러 내용이 있었지만 '산후풍'에 대한 내용도 있어 출산 후 힘들어하는 아내에게도 도움이 될 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쓰여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책 내에 여백이 많고 챕터가 짧아 종이가 낭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좀 더 압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의 기조는 주류에서는 약간 벗어나 보이며 저자는 이를 기능 의학으로 소개합니다. 다양한 경우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일반적인 병원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저자가 연구한 방법으로 투약과 생활 지도를 하여 해결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휴식과 운동을 권하는 점은 일반적인 건강 이론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다른 점은 간강 보조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라는 점에 있습니다.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종합 비타민과 오메가3의 섭취, 비타민C를 과량 투여하는 메가도즈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타액을 통한 호르몬 검사로 피검사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좀 다른 점입니다.
저자의 주장에 대해 국내와 국외 사례들, 의학 근거들을 제시하며 주장을 뒷받침합니다만 막상 이에 대한 참고 문헌 정보가 전무하 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페이지 하단에 주석이나 책 맨 뒤에 참고 자료 섹션으로 실리게 되는데, 이런 정보가 전혀 없어서 무언가 찾아보고 싶어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의학적 지식이 없으므로 그런 자료가 있다고한들 이해는 물론 찾기도 어렵겠지만 저자의 주장에 신빙성이 부족해 보이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주류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공격받기 쉽고, 이에 대해 저자는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제시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부분들에서는 제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인상깊게 보았고 앞으로 참고할만한 부분들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칼로리가 높은 식품들에는 미세 영양소가 부족하여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하기에 부족하게 된다. 때문에 살이 찐 사람들이 더 피로함을 느낀다.
- 비타민D의 부족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일광욕으로는 채우기 어려우므로 동물의 간, 유제품, 생선을 섭취하거나 고용량 보조제를 먹자.
- 비료와 농약으로 자란 현대의 과일과 야채는 50년전에 비해 영양소가 매우 적다. 이 때문에 많이 먹더라도 사람에게 필요한 양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 기름에 튀긴 음식은 산화된 것으로 미토콘드리아에 안좋은 영양을 미치고 사람을 피로하게 만든다.
- 토마토에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 오메가 3가 세포의 염증을 줄이고 다양한 좋은 효과를 준다.
- 간이 해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필요하다. 현미밥, 다양한 야채, 마늘, 양파, 적절한 단백질을 먹자. 단백질은 매일 꾸준히 먹어야 아미노산 섭취가 되어 해독 과정에 충분히 쓰일 수 있다. 튀기지 않고 삶는 것이 좋다. + 보조제
- 미네랄이 있는 물을 먹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되도록 줄이고 먹는다면 오전에만 먹어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자.
- 스트레스는 부신 기능을 약화시켜 피로하게 만든다. 이는 출산이라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산후풍으로 여기기도 한다. 서구에도 윌슨 증후군이라는 증세가 있는데 산후풍과 유사하며 출산 후 쉽게 나타난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갑상선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갑상선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야 하고 필요하면 호르몬제의 투여도 필요하다.
